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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민, 베트남 거주, 베트남 이주, 베트남 생활비, 해외 이민, 베트남 창업에 대한 현실적인 야니야니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1편

YANIYANI 야니야니 2022. 6. 23. 15:19

당신은 왜 베트남 이민을 생각하게 되었나요?

사계절 모두 따뜻한 나라, 이국적인 풍경들 ,

아름다운 분위기, 왠지 행복할것 같은 아련함.

한국을 벗어나면 행복할 것 같은 기분.

단지 이것 때문이라면 당신은 베트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베트남을 택한다면 당신은 베트남 삶에 대한 현실적인 부분들을

철저하게 준비해야만 합니다.

 

 

 

가볍다면 가볍고, 무겁다면 무거운 이 주제에 대해서

그동안 여러사람들이 물어오면 쉽게 대답해줄 수 없었다.

사는 모습은 다들 너무나도 다르고,

서로들 소유하고 있는 재정상태도 너무 다르고,

가족의 구성원이나, 삶의 가치관또한 너무 다르기 때문에

베트남 이민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이나,

생활에 필요한것들을

내가 말하기엔 많이 섣부른 감이 있어서

쉽게 이야기 꺼내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게

더 낫겠다 싶어 풀어보는 이야기 !!!!

야니야니는 왜 해외 이주,

해외 이민 을 생각하게 되었는가?

왜 “베트남”인가?

#베트남 이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왜 ! 한국이 아닌곳에서 삶을 결정하게 되었는지를

먼저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

나는 대학을 다닐적부터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살아가고픈

욕구라고 해야할지,

목표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없지만

해외에서의 삶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종교적인 이유도 있었는데

나는 내 삶의 한부분을 내가 믿는 하나님께

한번정도는 삶으로 드리는

십일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교회나, 외부에서 내가 섬기던 예배사역팀을 통해

단기선교(또는 #비전트립)를 통한 해외 방문이 많았는데, (보통 동남아시아권)

그 중 나의 마음을 사로 잡은 나라가

바로 #베트남 이었다.

그런데 아마...

미국이나 유럽같은곳을 갔다면

그곳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다. ㅋㅋㅋㅋ

그리고 여전히 해외 떠돌이의 삶인 나는

이번엔 다른나라 한번가볼까 싶은 생각이

1년에 다섯번 이상은 든다.

내가 주제에도 썼듯이,

당신이 베트남 이주를 생각한다면

왜 베트남을 택하게 되었는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본인이 선택한 나라에 대한

후회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베트남이 주는 후덥지근함 안에

나를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었다.

사람이나 사물이 모두

느리게 흘러가는것 같던 분위기와

온몸이 후덥지근한 온도에

땀 때문에 은근히 젖어가는 더움 안에 있는 내가 편안했고

베트남의 공기가 좋았고

베트남의 향기가 좋았고

동이 틀적부터

오토바이 소리로 시작하는 베트남의 아침이,

베트남의 분위기가 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고 할까.

그러나 이런생각을 갖고 있을 이때까지도 베트남에서

내가 살아가게 될줄은 몰랐다.

베트남 서너번을 방문해도

실제적으로 교민들이나 외국인이

베트남 어느곳에서 모여 사는지도 몰랐고

내가 베트남에서 가보았던 곳은

지방사역이 잦았기 때문에

정말 시골 같은 곳만 방문해보았던 상태였다.

동남아의 삶은 내 생각속에

코코넛 나무아래 해먹을 걸어두고

딩가딩가 놀며 ,

저녁이 되면 수상가옥에 들어가서

잠드는 그런 미지의 나라였다.

지금도 여전히 한국에서는

#러브인아시아 라는 프로그램이나

티비프로그램 덕분(?)에

동남아의 생활은 촌스러운 생활을 하거나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곳에서 살지 않을까?

하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일것이다.

혹은

작은 금액으로 큰 저택에서 수영장이 딸린 집에서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거나.

그러던 어느날 네번째 인가

내가 생각한 동남아의 틀을

완전히 깨부수었던 시기가 다가왔다.

다섯번째 #호치민 방문때엔

#푸미흥 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되었고,

"와 동남아도 이렇게 세련된곳이 있구나" 를

알게되었던 계기가 되었달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을 하게 되었고 ,

두 아들을 품게 되었다.

약 3-4년정도의 짧은 시간동안

나는 대학을 다니며 23살에 결혼을 하고,

출산을 경험했으며

(혼전임신 아님...ㅋㅋ 일찍 결혼했다고 하면

꼭 혼전임신 때문이라고 70%가 이렇게 생각하더라...)

음악학원 운영을 두번 해보고,

한국에서의 마지막 사업은 카페 운영 이었다.

삶이 녹록치는 않았기도 했고,

대학때부터 늘 품고 있던 소망이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스믈스믈 올라오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살고싶다."

아이를 낳고 보니,

더욱더 한국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밖에 안들었다.

아마 이때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을지 모른다.

그렇게 약1년동안의 검색을 시작했다.

우리 가족이 이주할만한 나라를 생각해 보았는데

1.베트남

2.뉴질랜드

3.미국

4.하와이

5.캐나다

였는데,

내가 가고싶은 나라가 너무 많기도 많았지만,

이 중에서 골라야만 했다.

그래서 정말 현실적인 부분들 부터 둘러 보기 시작했고,

리스트에서 지웠다.

가장먼저 내 리스트에서 탈락시킨(?) 나라는

뉴질랜드와 미국 캐나다 였는데

둘째가 이때만 해도 돌을 갓 넘긴 아이었고,

이 세 나라에서는 아이를 맡길 내니를 찾는것은

비용적인 측면이 문제였고,

이 어린 아이를 맡기며 일을 나간다는 인식자체가

좋지 않게 작용되기 때문이었다.

우리 가정의 구조상 둘 다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바로 이민 리스트에서 지웠다.

그리고 추운게 너무 싫다.

(그렇지만 지금은 겨울이 너무 그립다...ㅋㅋㅋ)

그러면 하와이가 남았는데,

일면식도 전혀 없는 하와이에 도착해서,

집을 구하고

직장을 정하기가 왠지 너무너무 어렵게만 다가왔다.

와이키키 해변을 거니는 내 모습은 멋지게 상상되었지만

와이키키 해변을 편한마음으로 거닐 자신은 왠지 생기지 않았다. 하하.

그래서 남은 나라는 결국 베트남.

일단 호치민에 아는 사람들이 몇 있으니

거부감 없이 마음속에 다가왔고

몇번 방문했던 그 편안함이 나를 사로 잡았다.

그리고 베트남 호치민 한인인프라가

미국 LA 한인타운 다음으로 큰곳이 되었다.

제일중요한 !

베트남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상주메이드를 두며

아이 케어를 맡길 수 있기에

내가 마음놓고 피아노레슨 진행하고,

케이크를 만들 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리고 작은 월세로 제법 큼지막한 집을 얻고

사는 지인들을 보며

"오.. 이정도 렌트비가지고 이렇게 좋은집을?" 하며

(이때까지도 몰랐다. 이게 중심부가 아니라는것을ㅋㅋ)

베트남을 정하게 되었다.

행선지를 정한 후,

1년동안을 이때 당시 유명했던

고깃집사장님의 블로그를 정독했다.

그리고 네이버 카페에서 유명한

#베트남그리기 카페와 #베맘모 카페 글들을

닥치는대로 읽어댔고,

그 어떤 정보도 단 한개도 흘리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신짜오베트남 #교민잡지

인터넷 보기로도 제공되었기 때문에

이 교민잡지도 정말 1년내내 읽었던것 같다.

신문, 인터넷, 현지사람들이야기,

베트남사업에 관심이있는 사람들의 모임대화방, 등등

정말 내가 베트남에서 현재 있는것처럼 ,

아니 베트남에 현재 있는 사람보다도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려 노력했다.

임대료, 식당, 학원, 사업자, 창업, 등등

수 많은 글들과 매일 올라오는 글들을

모두다 내것으로 만들었다.

이 덕분인지는 몰라도,

베트남에 처음 도착해서부터 많이 헤매지 않고

바로 집을구하고, 베트남에 있는 교민사회안에서

많은 헤매임이 없이 잘 시작했던것 같다

이 정도로 이야기하면 나or우리가족 의 베트남이주,

왜 베트남을 선택하게 되었는지가

간략하게 소개 가능한것 같네요.!


"아...." 소리가 절로 나오는

자발적인 해외이주를 선택함으로써

감당해야할 베트남거주 4인가족 생활비

2016년 3월 3일 베트남에 도착했다.

도착한 일주일은 집을 찾기위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서

두군데에 포인트를 잡고 지내보았는데

#리베라포인트#스카이가든 이었다.

한국인들이나 외국인, 가족단위는

보통 2군 7군에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7군 푸미흥은

작은 한국이라 할만큼

모든 한국인 교육 시설과 , 식당등이 몰려있고

베트남어를 못해도 몇년은 잘 살 수 있다.

그러나 ,

처음 적응을 “가족없이 나 혼자”의 몸이라면

로컬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로컬은 정말 저렴한 집도 많기 때문이지!

어쨌든 ,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는

7군 푸미흥으로 정했고 ,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자체가

외국사람을 상대로 일을 시작할 수가 없었다.

왜냐면 나는 영어도,베트남어도 안되닌께. !

(그리고 이 와중에 나는 베트남 도착 다음날부터

음악학원 선생님으로써 일을 시작했다.

베트남에 발을 딛자마자 일을 시작한거지....ㅋㅋ)

베트남에 오기전부터

생활비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베트남에 도착해서 지내보니,

물가가 저렴한듯 안저렴했다.

매번은 아니지만 한국사람이니 한국마트를

이용 안할 순 없었고,

아이들 교육비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한국에서는 무료였던 반면에

이때당시 이곳에서 가장 저렴한 유치원을 보내도

한달에 약 350불 지출이 생겼다.

나는 아이가 둘이니

700불(오늘 환율로 보니 약87만원)이

유치원비용으로 고정지출을 먹고 들어가는거지.

700불의 고정지출이 생겼고,

이 곳은 유치원이나 학교나 모두 입학금이 필요한데,

입학금도 기억은 안나지만

할인받아서 약 50만원정도의 한화를

미리 입금했던걸로 생각한다.

물론 로컬유치원은 더 저렴했겠지만

베트남 문화도 모르는 내가 무턱대고

아이들을 베트남 유치원을 보내기엔 큰 무리가 있었고

아이들 나이가 너무 어렸다.

당시에 4살 2살(16개월)이었으니......

유치원등록이 끝난 후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기본 500불부터 출발이었다.

(더 저렴한 집도 많지만, 몰랐다.

유명한 아파트만 알던시기였으닌까.)

한화로 하면 약 61만원의 금액인데,

집을 찾기가 어려웠다.

푸미흥 외곽으로 나가면 500불-700불 선으로

제법 큰 아파트를 구할 수 있었는데

차비가 만만치 않았다.

오토바이 운전을 하지 못하는 나는

보통 택시나,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했었어야 했는데,

이 금액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었다.

나는 집에서 레슨도 할 생각이 있었기에

집이 조금 예쁘고 큼지막했어야했다.

또 작은 베이킹 클래스를

오픈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너무 저렴한 집은 염두에 두지도 않았었다.

왜냐면 집에서 수익을 낼 생각이었으닌까 !

그리고

두 아들의 에너지를 감당해낼

큼지막한 집이 필요했었다.

수영장도 있어야 하고.

집으로 레슨생이 와야 하는데

푸미흥 외곽으로 벗어나면

사람들이 오지 못했다.

(근데 웃긴건 집에서 레슨 결국 안함.ㅋㅋㅋ)

이런저런 이유로 푸미흥 중심부에 집을 찾아보았는데,

왠걸....ㅠㅠ 500-600불로는

찾을수도 없을뿐더러

800-1000$이나 되어야

레슨하며 살 수 있는 집을

임대할 수 있었다.

또, 쓰리룸은 있었어야 했다.

아이들방, 안방, 레슨방 , 메이드가 지낼공간

그리고 800-1000$ 이마저도

내가 집을 구하려 알아보던 시기가

정말 집이 없었다.

진짜 없었다.

내가 집 구하고 나서 두어세달 후에

집이 줄줄이 나오더군 !

결국 찾은집은 1350불의 약 40평대 아파트.

말이 1350불이지 한화로 하면 관리비포함

한화로 약180만원(오늘 환율로 하자면)의

금액이 매달마다 나가야 하는거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들 학비 700불 , 집 렌트비 1350불

2050불의 돈이 고정지출이 된다.

거기에 우리는 외국인이니 베트남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가정은 비자때문에

베트남에 수업료(?)를 많이 냈는데

이 때 당시에 비자가 조금 꼬여서

한달에 약 200불가까이 되는 돈을

거의 1년을 지급했다.

벌써 이만큼만 해도 2250불 금액이

매달 나가야 하는것이었다.

여기에 생활비 따로, 기름값따로,

집에서 고용하는 상주메이드 비용따로.

그러면 기본 생활비가

벌써 한달에 한화로

약 450만원정도가 훅훅 나갔다.

이주 첫달부터

보증금 치루고, 오토바이 구입하고,

비자비용 내고 ,

필요한 몇가지는 구입해야 하니 현지에서 구입하고

한국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카드값등 해결하고 나니

이건 뭐, 몇달도 안되어서 금방 돈이 바닥날것 같았다.

이게 지극히 숨만쉬면 들어가는 생활비였고,

아이들이 학교갈 때가 되어 내가 생각한대로

아이들을 학원이나 국제학교를 보낼경우,

생활비는 배가 더 들어감을 직시하게되었다.

여기 까지 기본적인 비용만 정리하더라도

1. 아파트 렌트비 + 관리비 + 공과금

2. 아이들 교육비 (사교육없음)

3. 상주메이드비용

4. 비자비용

5. 의식주 생활비용

 

* 한국에 고정적으로 지출해야할 비용 제외

(대출, 보험, 카드값)

한달에 최소금액으로 숨만쉬어도

500만원 가까이의 금액이 지출되었다.

베트남은 살기 나름이지만,

내 가정의 경우

이게 우리가정의 한달 최소 비용이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정말 다행으로

베트남에 이주후 단 한번도

병원을 입원해야할만큼 아파본적이 없다.

이 생활비에서 병원까지 자주 간다면

한인병원 한번갈때마다

한화로 약 1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여행자 보험을 들어놓지 않았다면,

이 비용은 그대로 지불해야하는것이다.

지금은 베트남에서

보험 오남용이 많아서 여행자보험도

가격이 많이 높아졌고

가입도 잘 안된다. 하하하.

지금은 장사를 하니 이것보다 더 들고 있지...ㅎㅎ

사실 매달 어떻게 감당해 나가는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베트남 이주를, 

교육을 위한 이민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